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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내 네팔 이주노동자의 송금과 초국적 가족의 변화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김경학
논문정보
Publisher
디아스포라연구
Issue Date
2022-06-30
Keywords
-
Citation
-
Source
-
Journal Title
-
Volume
16
Number
1
Start Page
7
End Page
54
DOI
ISSN
19759908
Abstract
송금은 초국적 이주자의 본국 가족과의 초국적 관계 유지에 가장 중요하고, 단순한 경제적 가치를 넘어 돌봄과 애정의 전달 매개로서 가족 결속의 강력한 징표가 된다. 이 연구는 14명의 국내 네팔 이주노동자의 ‘민족지 자료’를 토대로, 이들의 송금이 네팔에 남아 있는 가족원과 ‘분배?소비’되는 ‘현금 순환’이 지닌 ‘사회?문화적’ 의미를 이주자와 남아 있는 가족 간의 ‘초국적 도덕성’과 젠더 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이 연구의 이주노동자들은 가족의 일상적 소비뿐만 아니라, 이주자 본인과 가족의 미래의 삶을 위한 저축과 투자 등을 위해 일정 액수를 정기적으로 송금하고 있다. 이들의 송금은 한국으로의 이주노동이 아니었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가족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으며, 송금은 부모, 형제자매, 배우자 또는 자녀처럼 ‘진한 피’가 흐르는 범위 안에서 공유?소비됨으로써 네팔 초국적 가족의 ‘가족다움’ 구현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초국적 가족 간의 상반된 도덕성 요구와 기대 및 실망은 송금과 관련한 ‘도덕적 붕괴’가 일어날 수 있는 순간들로서, 이는 이주자와 남아 있는 가족 간 관계에 긴장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가족 관계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혼 남성 이주자들은 가족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현금과 부동산을 소유함으로써, 성공한 아버지와 남편으로서의 남성성 강화를 통해 기존 가부장적 질서의 유지나 공고화가 가능해 보인다. 대부분 미혼인 이 연구의 여성들은 한국 이주 이후 가족의 주 수입원이 됨으로써, 남성 중심적인 가족 내 기존 의사 결정 체계에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이주여성들은 토지 등 부동산의 ‘남계 상속체계’맥락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여성 자신 명의의 토지를 소유함으로써, 기존 남성 지배체계에 도전적이며, 경제적 자율성 확보로 가족 내 젠더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자 정보

이름 소속
김경학 문화인류고고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