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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흑인에 대한 스펙터클 린치와 백인성 Spectacle Lynching on Blacks and Whiteness
한국아메리카학회
이영효
논문정보
Publisher
미국학 논집
Issue Date
2023-05-31
Keywords
-
Citation
-
Source
-
Journal Title
-
Volume
55
Number
1
Start Page
5
End Page
45
DOI
ISSN
12263753
Abstract
미국 독립전쟁 중에 찰스 린치에 의해 시작되어 정당한 법 절차 없는 사형 집행으로 이어졌던 린치는 남부에서 흑인에 대한 半공식적 살해 수단으로 진화했다. 1880년대에 시작하여 1890년대 절정기를 이루고 1930년 이후 급격하게 감소하기까지 남부는 가히 린치의 시대(Age of Lynching)였다. 스펙터클 린치의 폭도들은 유치장이나 감방을 습격해서 혐의가 있는 흑인을 끌어내 거세를 포함한 신체 절단과 고문을 하고 목을 매달거나 기둥에 묶은 후 산 채로 불에 태웠다. 린치 장소와 시간은 신문 등에 미리 공고되었으며 군중의 이동을 돕기 위한 특별 기차가 편성되고 인근 지역의 구경꾼들까지 몰려들어 행사를 관람했다. 대규모 군중을 이끈 공개적인 린치의 피날레는 광적인 기념품 수집 그리고 희생자의 신체 일부나 조각을 전시하거나 판매하는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고문과 살해의 과정이 일정한 순서와 구조를 갖춘 대중 의례로 변모했고, 스펙터클 린치는 그 가학적인 고문과 관음증적인 특성과 함께 기차와 자동차 등 교통수단 및 신문, 전신, 전화, 라디오 등 통신 기술의 발달에 의지한 근대 의식이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백인 폭도들은 두려움이나 수치심 없이 “린치 카니발”에서 “니거 바비큐”를 하고 미덕의 수호자로 자처했으며 고문과 살인을 구경거리와 오락의 형태로 만들었다. 제임스 앨런 사진집의 제목인 『안식처도 없이』처럼 린치 사진과 엽서, 기념품의 상업적 유통은 희생자가 죽어서도 안식처를 찾을 수 없게 했다. 비영리단체인 ‘평등한 정의구현’(EJI)이 만든 지도가 보여주듯이 린치는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양상이었지만, 남부의 스펙터클 린치는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예외적인 사회적 의례였고 그러한 현상이 20세기까지 지속된 배경에 대해 여러 논의가 있었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인종 폭력을 포함한 불법적 범죄 처벌의 권한이 주와 카운티에 있었고 그 형사사법체계가 린치를 묵인하고 방조한 것이다. 연방의회는 수정헌법을 제정하고 KKK 법안을 만들면서 흑인의 권리 회복과 보호를 위한 노력을 보였지만, 反린치 법안이 상정될 때마다 주의 권한을 보호하는 헌법 이념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그 법안들을 거부했다. 연방정부도 공화당 출신 남부 주 지사들의 연방 군대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고 FBI를 창설한 후에도 치안 유지의 배타적인 사법권을 가진 주의 권한을 제어하지 못함으로써 남부 폭도들의 폭력을 사실상 용인한 셈이었다. 무엇보다 연방대법원의 1876년 크루이크생크 판결은 흑인의 생명을 침해한 사건은 주 법원의 판결대상이며 연방법원이 개입하지 않는다고 밝힘으로써 연방의회의 흑인 보호 법안들을 무력화했으며, 1883년...

저자 정보

이름 소속
이영효 역사교육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