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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에코의 비극: 우리 안의 타자 철학 A Tragedy of Echo: Philosophy of Others within Ourselves
한국사회와철학연구회
박구용
논문정보
Publisher
사회와 철학
Issue Date
2009-04-23
Keywords
-
Citation
-
Source
-
Journal Title
-
Volume
17
Number
1
Start Page
129
End Page
178
DOI
ISSN
17386519
Abstract
현대인은 두 가지 형태의 자기상실의 고통을 앓고 있다. 첫째, 현대인은 사회가 합리화되고 주체성이 강화되면서 자연적 자기를 상실하고 몸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1장). 둘째, 현대인은 도구적 이성에 의한 관리 체계가 강화되면서 이성적 자기를 상실하고 언어를 빼앗긴다(3장). 내?외적 자연을 파괴하는 주체성이 강화되면서 오히려 관리 체계에 저항하는 주체성은 약화된다. 따라서 현대인이 짊어진 고통은 ① ‘역사적 이성과 주체의 형성 과정’을 통해 극복될 수 없으며(2장), 반대로 ② ‘이성과 주체를 해체하고 자연으로 귀환’함으로써 벗어 던질 수도 없다(4장). ①은 역사의 발전과 퇴행의 동시성을 보지 못함으로써 ‘우리’나 ‘모두’의 시선 안에서 고통 받는 타자에 대해 둔감하다. ②는 언어를 잃고 자연의 음악에 도취한 가운데 자연의 폭동에 동원되는 타자를 의식하지 못한다(5장). 현대사회에서 두 가지 자기상실을 동시에 감당해야할 ‘우리 안의 타자’는 끝없이 재생산되고 있지만 그들과 소통하기 위한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6장). 이 글은 출구를 찾는 논리 체계가 아니라 출구 없는 성의 단면도를 그려가는 산문이다.

저자 정보

이름 소속
박구용 철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