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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체제기 창작 창극과 프로파간다
한국비평문학회
백현미
논문정보
- Publisher
- 비평문학
- Issue Date
- 2024-06-30
- Keywords
- -
- Citation
- -
- Source
- -
- Journal Title
- -
- Volume
- -
- Number
- 92
- Start Page
- 57
- End Page
- 102
- DOI
- ISSN
- 12250430
Abstract
전시(戰時)라는 비상시국에의 인식과 협력이 강제되던 신체제기에 창작 창극들이 다수 발표되었다. 극작가동호회 회원을 비롯한 신진 문필가가 창극 창작에 참여했고, 일어극과 별개로 설화와 역사 소재 창극들이 생산되었다. 본고는 설화와 역사 소재작들의 경향성을 소재 원천 및 동일 소재 문화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추적하고 사회적·문화적 맥락 속에서 해석하며, 창극이 ‘국책의 요구’와 조응하는 양상을 밝혔다.
설화소재작인 <팔담춘몽>(1940)과 <봉덕사의 신종>(1940)은 일제의 식민지 개척 과정에서 ‘발굴’되고, 내선일체를 경험하는 관광지로 광고되어 온, 금강산의 ‘팔담’과 경주의 ‘봉덕사’ 관련 조선 설화를 소재로 했다. 각색 역사소재작인 <백제의 낙화암>(1940)과 <마의태자>(1941)는 백제와 신라의 망국사 이야기로 애상적 정조를 자아냈을 것이다. <삼국지>(1942)와 <항우와 우미인>(1942)은 지나의 전쟁사에서 소재를 취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지나를 대동아라는 상상 공간에 포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국행사와 연계된 역사소재작들은 일제의 정책을 수행하고 전시했다. 부여 8경 중 하나를 소재로 한 <고란사의 종소리>(1943)와 김옥균 서사를 다룬 <남강의 풍운>(1943)은 내선일체와 대동아공영이라는 허구적 이념을 역사적 사실화하는 일제의 역사 만들기에 동원되었다. 고구려와 신라의 항쟁사를 소재로 한 <일목장군>(1944)과 <김유신전>(1944)은, 항전 결의와 희생을 선동하는 징병제 선전극이었다. 또한 <일목장군>에서는 여성창자가 남자용사 역을 해냄으로써, <김유신전>에서는 ‘군국의 어머니상’과 ‘여성 용사상’을 제시함으로써, ‘전시의 여성상’을 선전하는 효과를 냈다.
- 전남대학교
- KCI
- 비평문학
저자 정보
| 이름 | 소속 |
|---|---|
| 백현미 | 국어국문학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