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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고려시대 ‘공(公)’의 용례와 성격 The Usage and Characteristics of ‘Public (Gong)’ in the Goryeo Dynasty
호남학연구원
김병인
논문정보
Publisher
감성연구
Issue Date
2023-02-28
Keywords
-
Citation
-
Source
-
Journal Title
-
Volume
1
Number
26
Start Page
5
End Page
32
DOI
ISSN
20937768
Abstract
본 논문에서는 고려시대 ‘공(公)’의 용례와 성격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중국으로부터 유래된 ‘공’ 개념은 일차적으로 정치적 지배자나 지배권력, 그리고 지배기구나 지배영역을 가리켰다. 이후 ‘공’은 지배체제에서 벗어나 있는 영역을 가리키는 ‘사(私)’와 대응 관계를 이루면서 ‘공사’ 개념 짝이 만들어졌다. 고려는 중국의 ‘공’ 개념을 수용하였는데, 종실과 고위관직자에 대한 예우적인 표현으로서 작호와 삼공을 지칭했다. 이와 함께 관리가 입는 옷은 공복, 그들이 사용하는 문서는 공문서 혹은 공첩, 그들의 업무는 공무, 그들의 업무 공간은 공해로 불렸다. 이외 관리가 반드시 따라야 할 도리를 공도, 이를 지키는 마음을 공심이라 말하기도 했다. ‘공’은 ‘사’와 대비되는 짝개념으로서 ‘공사’ 합칭어로 언급되거나, ‘공’과 ‘사’가 개별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공’ 개념은 공적인 의견이나 여론에 대비되는 사적인 감정과 구분하는 기준점이 되기도 하였다. 이는 고대 중국으로부터 유래된 공의 세 가지 층위 즉 ‘지배영역으로서의 공’, ‘보편적 윤리원칙으로서의 공’, ‘더불어 함께라는 의미로서의 공’이 중층적으로 사용된 데에서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공의(公義)와 사정(私情), 공의(公義)와 사은(私恩)이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공(公)=의(義), 사(私)=정(情)/은(恩)으로 구별한 것이다. 그리고 개인에 대비되는 의미에서 조정을 뜻하는 개념으로 공가(公家)라는 표현도 사용하였다. 즉, ‘공가의 이익[公家之利]’과 ‘자신의 이익[自利]’을 대비하였다. 이로써 ‘공가(公家)’와 ‘자신(自身)’이 대비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공적(功績)’이 없는 경우에 ‘사사롭다’고 표현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인식은 국가나 왕조의 통치 안에 있는 것을 ‘공’이라고 상정한 만큼, ‘사’는 개인의 것으로 파악한 데에 연유한 것이다.

저자 정보

이름 소속
김병인 사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