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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946년 충청도 지역 콜레라 발병·확산과 근대 철도 교통 체계
호서사학회
임종명
논문정보
Publisher
역사와 담론
Issue Date
2022-07-31
Keywords
-
Citation
-
Source
-
Journal Title
-
Volume
1
Number
103
Start Page
159
End Page
196
DOI
ISSN
12268089
Abstract
충청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1946년 5월 20일 경부선과 호남선이 분기/합류하는 역을 가진 대전에서 콜레라가 과거 일본군 징병 송환자에게 발병하였다. 이 사례는 1946년의 남한 지역에서의 콜레라 발병과 확산이 한 해 전(前)까지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전쟁을 역사적 배경으로 한, 이러한 의미에서 전쟁과 전염병의 상관성을 실증하는 것이었다. 또한, 충청남도 지역에서는 경부선 연선 지역이자, 충북선 철도의 기점이기도 한 조치원 지역에서 콜레라가 발병했다. 대전과 조치원의 콜레라 발병 사례는 전국적인 콜레라 확산 초기 철도 연선(沿線) 지역이 주요 콜레라 발병지였음을 보여주었다. 발병 직후 대전역에서는 콜레라의 전국적 확산을 방지하고자 집중적인 방역 조치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속에서 6월에 들어와 대전과 조치원 지역에서만이 아니라 충남 지역은 남한 10개 시·도 단위 지역에서 중위급(中位級)의 발병세를 유지하였다. 그렇지만, 6월 중·하순의 대홍수 이후 콜레라 발병 규모가 급증해 충남 지역에서도 콜레라가 만연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전 등의 철도 교통 중심지와 함께 새로이 강경이나 장항 등 강변과 해안 지역들이 충남 지역 발병 중심지가 되면서, 그 중심지는 복수화되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콜레라가 종식되는 가을까지 충남 지역은 남한 시·도 지역 중에서 평균, 또는 그 이하의 발병 규모나 발병률, 치명률 등 발병세를 유지하였다. 충남 지역의 발병세보다 미약했던 것은 또 하나의 충청 지역, 즉 충청북도 지역에서 나타난다. 6월 7일 충북선을 통해 조치원과 연결되고 있던 음성 지역에서 도내 최초로 콜레라가 발병하기 시작한 충북 지역에서는 홍수 이후 날씨가 무더워지는 7월에 콜레라 발병 규모가 증대되었다. 하지만 이후, 충북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미약한’ 콜레라 발병세가 유지되면서, 찬 바람 부는 가을에 지역 콜레라 발병 역시 종식되었다. 이는 당시 주요 콜레라 발생 지대와는 달리, 바다도, 도서도 없는 ‘내륙 지대’였을 뿐만 아니라 철도 연선 지역이 형성될 만큼 철도 교통 체계가 발전되지 않았고, 또 그래서 여타 지역과 인적·물적 교류가 상대적으로 빈번하지 않은 충북 지역의 자연·인문 지리적 특성 등의 소산이라고 판단된다. 충청 지역의 콜레라 유행은 무엇보다도 철도 연선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는 특징을 보여준다. 이것은 충청 지역의 최초 발병지인 대전의 사례나 충남 지역 콜레라 확산 과정을 보여주는 조치원 사례, 그리고 최초의 충북 지역 발병지였던 음성의 사례에서 확인된다. 뿐만 아니라, 대홍수 이후 새로이 충남 지역의 발병 중심지가 된 강경과 장항 역시 각각 호남선과 장항선으로 연결...

저자 정보

이름 소속
임종명 사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