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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하형양의 제사와 경천사상에 대한 연구
한국유교학회
조원일
논문정보
- Publisher
- 유교사상문화연구
- Issue Date
- 2022-06-30
- Keywords
- -
- Citation
- -
- Source
- -
- Journal Title
- -
- Volume
- 1
- Number
- 88
- Start Page
- 99
- End Page
- 117
- DOI
- ISSN
- 12267082
Abstract
하형양은 유가에서 중시하는 전통적인 제사와 경천사상을 상당히 주목하는 한편 관심을 집중하고 있었다. 하형양이 유가의 제례를 긍정했다는 것은 기정된 사실임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제사의 대상이 되는 객체, 즉 천지나 조상 및 성현 등과 같은 제사의 대상이 되는 존재에 대해서도 의미상에 있어서 긍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자면 그가 「달성론」에서 한 “세 제후가 하늘에 계신다고 한 것은 정령이 승천해 있음을 말한 것입니다.”라고 하는 언급에서 “세 제후가 하늘에 계신다.”라고 하는 언급은 『시경』, 「대아ㆍ문왕」편에 나오는 것으로 본래 세 제후는 대왕ㆍ왕계ㆍ문왕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러한 세 제후가 죽은 후에 그들의 영혼이 하늘로 올라가 하늘에 있으면서 주나라를 보우해준다고 하는 것을 의미하는 내용이다. 하형양의 이러한 견해는 조상신을 결코 부정한다고 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귀신이나 심지어 정령의 존재까지도 긍정하는 태도를 설명하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불교 측 인사들은 신멸론을 주장한다면 이론적으로 당연히 귀신의 존재를 부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형양은 신멸론을 주장하면서 또한 귀신의 존재를 인정하니 이는 신멸론 사상의 자기모순인 셈이다. 이에 반하여 유가의 제례의식에서는 귀신을 긍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귀신이 살아 있는 사람과 서로 감응하고 통할 수 있는 까닭은 죽은 사람이 생전에 가지고 있었던 감각ㆍ인식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고, 선대 사람과 후대 사람의 기쁨이나 노여움ㆍ슬픔이나 즐거움과 같은 것들이 모두가 서로 같은 정신작용 위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가의 제례는 제사를 올리는 사람이 조상이나 성현의 은혜와 은덕에 대한 보답과 자신 생명의 뿌리로 돌아가고 그 뿌리를 잊지 않는다고 하는 정신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 전남대학교
- KCI
- 유교사상문화연구
저자 정보
| 이름 | 소속 |
|---|---|
| 조원일 | 국제학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