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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감성적 근대성으로서의 동학농민운동 Donghak Peasant Movement as ‘Emotional modernity’
호남사학회
김창규
논문정보
Publisher
역사학연구
Issue Date
2021-02-28
Keywords
-
Citation
-
Source
-
Journal Title
-
Volume
1
Number
81
Start Page
69
End Page
96
DOI
ISSN
19752431
Abstract
근대성이 기존의 정해진 질서를 거부하고 자기 스스로가 자신을 새롭게 갱신·활성화시켜 나가는 시대정신 혹 태도라면, 동학농민운동만큼 이 정의에 합당한경우도 드물다. 인간의 해방과 주체성 확보를 위한 지향과 실천으로서 동학농민운동만한 사례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대중은 이 운동을 통해 근대의 주체로 거듭나며 역사적 맥락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인간 모두가 곧 하늘이라는 시천주 사상은 전통적 윤리나 도덕에 대한 부정이었고, 이성적 존재이자 감성적 존재로서 인간해방 선언이었다. 이로써 동학농민운동의 사상적 지향과 실천이 보편성과 특수성이라는 근대성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요컨대, 동학농민운동은 서구의 이성적 근대성의 문제점을 성찰하면서 동시에 전통 윤리나 도덕에 의해 억압된 감성의 복권을 위한 기획이었다. 이를 우리는 ‘감성적 근대’라 부를 수 있다. 이 개념은 한국 근현대의 역사 경험을 서구 중심주의 혹은 민족주의적 서사와 다른 방식으로 논의해 볼 수 있는 유용한 참조점이 될 수 있다.

저자 정보

이름 소속
김창규 호남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