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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경계투쟁과 아장스망-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의 횡단지역성- Border Struggle and Agencement -The Translocality of Korean Village in Gwangsan-gu, Gwangju
인문학연구원
김기성
논문정보
Publisher
인문학연구
Issue Date
2022-08-31
Keywords
-
Citation
-
Source
-
Journal Title
-
Volume
1
Number
64
Start Page
431
End Page
460
DOI
ISSN
15989259
Abstract
이 글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고려인마을의 횡단지역성(translocality)을 해명하려는 하나의 시도다. 고려인마을의 횡단성뿐만 아니라 우연성, 유동성, 혼종성을 포착하고 분석하기 위해서 나는 경계(border)를 방법으로 삼고 위상학적(topological) 관점을 취할 것이다. 우선 위상학적 관점은 공간이 선험적, 물리적, 고정적 형태라고 확신하는 고전적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행위자들과 사물들 간의 관계 속에서 생산되는 것, 즉 이종적인 개체들의 사회적 배치물로서 아장스망(agencement)이 생성되는 것으로 바라본다는 시각이다. 고려인마을을 일종의 아장스망으로서 바라본다는 것은 우선 지구화(globalization)의 흐름 안에서 그 장소를 단순히 국가나 지구에 비해 작은 규모의 공간이나 하나의 단일한 지점(地點)이 아닌 다양한 흐름과 개방적 연결이 접촉하고 교차하며 병존하는 일종의 위치(location)로 설정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초국가적 네트워크와 복수 지역들 간의 상호작용 속에서 일시적이고 유동적이며 내부적 다양성을 지닌 차이 공간의 생성을 주목하면서 동시에 이 공간을 과거와 중첩되면서 부단히 변형될 수 있는 장소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경계를 방법으로 삼는 이유는 (차별적) 포섭과 배제를 행사하는 권력과 비대칭성을 주시하면서 인식하기 위함이다. 더 나아가 이주민들이 일상적 삶의 다양한 영역들에 침윤해 있는 경계의 효과들을 감내하는 일상적 행위들과 더불어 차이 공간으로서의 헤테로토피아(heterotopie)를 생산하고 초국가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경계투쟁 행위들을 추적하고, 이 행위들의 과정에서 생성되는 주체성과 주체화의 가능성 여부를 탐문하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이 글은 기존의 사회과학 영역에서 수행되었던 고려인 동포에 관한 경험적 연구성과의 토대 위에서 초국가적 경계를, 혹은 한 국가 내에서 복수 지역들 간, 선주민과 이주민 간 경계를 횡단하면서 만들어가는 횡단적 보편성(transversal universality)의 잠재적 가능성과 그것의 인문학적 전망을 모색하려는 예비작업이기도 하다.

저자 정보

이름 소속
김기성 호남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