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2022
배제의 기록, 만들어진 기억 ― ‘사리부재(詞俚不載)’ 다시 읽기―
호남학연구원
조태성
논문정보
- Publisher
- 호남학
- Issue Date
- 2022-12-30
- Keywords
- -
- Citation
- -
- Source
- -
- Journal Title
- -
- Volume
- 1
- Number
- 72
- Start Page
- 109
- End Page
- 126
- DOI
- ISSN
- 26718944
Abstract
이 글에서는 ‘사리부재(詞俚不載)’라는 평어의 이면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용어는 그간 노랫말이 속되거나 음란해서 국가의 악서에는 기록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왔다. 그런 결과로 이전 시기 수많았던 우리의 속요들은 그 노랫말을 잃고 사라져가게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현전하는 고려의 노래 <정읍사>를 대상으로 ‘사리부재’의 당대적 의미와 함께 배제된 기록의 양상과 의미를 천착하는 과정을 통해 사리부재에 대한 현재적 이해를 다시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주요 목적이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먼저 사리부재의 의미와 그 흔적들을 관련 문헌들을 고증하는 과정에서 재해석하고자 했다. 그리고 예악의 정비 과정과 기록화의 조건 등을 재검토함으로써 사리부재가 옛노래에 대한 배제 혹은 또 다른 기억 만들기의 과정은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결국 한국고전문학에 대한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거대한 포부 아래 진행된 하나의 시작일 뿐이다. 기록과 같은 행위에 의해 덧씌우는 기억 즉 특정 의도에 의해 만들어진 기억을 어느 지점까지 복원할 수 있으며, 그 복원의 긍정적 의미는 무엇일는지 되짚어 보아야 한다는 점을 상기하는 것만으로도 연구의 목적은 일정 부분 달성했으리라 기대한다.
- 전남대학교
- KCI
- 호남학
저자 정보
| 이름 | 소속 |
|---|---|
| 조태성 | 호남학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