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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유자휘에게 끼친 대혜 종고의 영향
한국유교학회
이원석
논문정보
- Publisher
- 유교사상문화연구
- Issue Date
- 2022-06-30
- Keywords
- -
- Citation
- -
- Source
- -
- Journal Title
- -
- Volume
- 88
- Number
- 88
- Start Page
- 221
- End Page
- 248
- DOI
- ISSN
- 12267082
Abstract
주희 초년 시절의 스승인 유자휘(劉子?, 1101-1147)는 젊은 시절 대혜 종고(大慧 宗?)로부터 학문적 비판을 받고 이후 자신의 사상적 내용을 수정함으로써 유불조화론(儒佛調和論)의 한 양상을 보여준 인물이다. 대혜가 보기에 유자휘가 취한 수행법의 문제점은, 묵조선적 선정(禪定)을 추구하는 동시에 이성적 이해를 추구하는 것이었다. 또한, 유자휘는 ??주역??의 주요 구절을 ??금강경??의 주요 구절에 대응시키려 했는데, 그가 이런 오류를 범한 까닭은 생사의 관문을 깨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대혜는 지적했다. 본론에서 분석한 유자휘의 「성전론(聖傳論)」은 그가 대혜의 비판을 어느 정도 수용하였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우선 유자휘는 도(道)에 대해, 그것이 단지 고요하고 공허한 동일적 본체일 뿐만 아니라 다양성의 원리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마음’은 본래 적막하여 움직이지 않는 고요한 것이지만 외물과 감응하여 적절한 감정을 낼 수 있는 것이며, 더욱 중요하게는 그것이 본성과 감정을 정밀하게 변별하는 주재자의 역할을 감당한다고 보았다. 그다음, 유자휘는 사려 및 호오의 감정을 제거함으로써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려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으며, 대신 선을 사유하고 그것을 좋아하는 쪽으로 마음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유자휘는 이상적 모범으로서 공자를 제시하되, 생사의 관문을 깬 인물로 그를 재해석하였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유자휘의 논변 이면에서 장재(張載)의 철학 사상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첫째, 유자휘는 도와 세계의 본질을 일기(一氣) 개념으로 설명하는데, 주지하다시피 장재는 기론(氣論)의 명실상부한 대표자였다. 둘째, 마음 개념에 대한 유자휘의 설명이 장재의 심통성정설(心統性情說)과 매우 유사하다. 장재는 “본성과 지각을 합한 것이 마음”이라고 규정하였고 유자휘 역시 본성과 감정을 정밀하게 변별하는 것이 마음이라고 여겨, 두 사람 모두 마음의 역할을 상대적으로 부각했다. 이 글은 마지막으로 유자휘와 장재 사이의 연관성을 양자 사이의 인적 관계에 의해서 뒷받침했다.
- 전남대학교
- KCI
- 유교사상문화연구
저자 정보
| 이름 | 소속 |
|---|---|
| 이원석 | 철학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