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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통적 지식 서술과 근대적 기술 포착의 공존장-?南洪量傳?을 중심으로- The Co-existence of Traditional Knowledge Description and Modern Technology Capture -Focusing on ?Namhongryangjeon(南洪量傳)?
우리한문학회
한의숭
논문정보
Publisher
漢文學報
Issue Date
2023-06-30
Keywords
-
Citation
-
Source
-
Journal Title
-
Volume
48
Number
1
Start Page
45
End Page
74
DOI
ISSN
12294136
Abstract
본고는 근대이행기를 중심으로 전통적 지식과 근대적 기술이 착종되는 양상과 시각을 한문소설을 통해 접근한 것에 해당된다. 본고에서는 일례로 20세기 초에 창작된 것으로 보이는 ?南洪量傳?을 주목하였다. ?남홍량전?은 근대 이행기로 접어드는 19세기 한문소설의 특징으로 부각되는 전고의 적극적 사용과 다양한 한문 문체 양식의 활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러면서도 근대적 외부 자극이 인입된 양상을 작품 속에 틈입시켜서 전통과 근대의 습합을 일정 부분 반영한 양상이 확인되기도 한다. 물론 ?남홍량전?만을 가지고 근대 이행기 한문소설에서 전통적 지식과 근대적 기술을 둘러싼 각축과 갈등의 세부적 양상과 시각을 온전히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남홍량전?을 필두로 근대 이행기에 창작된 작품 속에 내재된 전통 지식과 근대적 기술에 대한 착종된 시선의 일면 간취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점은 결국 근대 이행기를 중심으로 문헌 중심 전통 지식과 물질 중심 근대 기술을 둘러싼 국면이 소설이라는 장르 속에 어떤 시각으로 습합,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연결된다. 이 점은 ?남홍량전?뿐만 아니라, 같은 20세기 초 작품으로 비정되는 ?金靑楠夢遊錄?의 경우에도 확인되는 것으로 근대화를 지칭하는 기계 관련 어휘들을 사용함으로써 시대 변화에 반응하는 태도를 소설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작품에 내재된 시선 속에서는 기계로 대변되는 근대화의 현실을 인정함과 동시에 근대적 기계의 위력에 대한 공포가 양가적으로 존재하는 게 엿보이기도 한다. 이런 차원에서 ?남홍량전?을 위시한 일군의 19~20세기 초 한문장편소설은 전통적 지식과 근대적 기술이 동시에 습합된 공존장의 역할을 하는 텍스트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때 공존장이란 문집이라는 공식적 텍스트가 가진 형식과 규범 지향의 일방성에서 벗어나 상상이 가능한 소설이란 장르를 활용해 다양한 의론을 펼칠 수 있는 개방성이 강조된 텍스트를 지칭한다. 따라서 19세기 한문장편소설을 위시한 근대 이행기 한문서사 텍스트에 대해서는 소설이라는 서사 중심적 장르 관점에서 벗어나 의론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한문 문체 양식이 글쓰기 방식으로 활용, 구현된 텍스트로 관점을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 이는 시대 변화에 한문소설이 대응하는 방식으로 읽힘과 동시에 특히 한문장편소설을 창작할 수 있는 작가층이 새로운 글쓰기의 장으로 텍스트를 재편하려는 의지가 투영된 결과로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이 점은 비단 장르적 관점에서 벗어나 작가와 독자, 시대를 관통하는 복합적이고 중층적 시각을 통해 섬세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후고를 통해 본격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저자 정보

이름 소속
한의숭 인문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