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Hub

대학 자원

대학 인프라와 자원을 공유해 공동 연구와 기술 활용을 지원합니다.

Loading...

논문 리스트

2022
조선 후기 호남 양반의 西行 경로와 여행 풍경 -『서행록』에 나타난 여산송씨 가문 3代의 여정을 중심으로-
고려사학회
박미선
논문정보
Publisher
韓國史學報
Issue Date
2022-08-31
Keywords
-
Citation
-
Source
-
Journal Title
-
Volume
1
Number
88
Start Page
291
End Page
330
DOI
ISSN
12296252
Abstract
본고는 조선후기 고흥[흥양] 지역 여산송씨 가문 3대의 서행 경로와 그 길 위에서의 풍경을 검토하였다. 먼저 여산송씨 가문 3대의 서행을 ‘출발지-목적지-도착지’ 등의 여정으로 나누어 31회로 구분하고 매 회 서행의 목적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송정악, 송지행, 송석년 3대가 서행한 경로를 검토하였다. 서행은 고흥을 출발하여 전주, 익산, 여산을 거쳐 충청도 공주, 천안을 지나 경기도 광주나 과천을 경유한 후 한성에 이르는 길이었다. 이는 한성에서 제주로 가는 길 또는 한성에서 통영을 가는 길을 통해 전라도까지 오는 길이었고, 다시 전라도에서 여러 읍치를 경유하여 고흥으로 오는 경로였다. 31회의 서행 기록은 그때그때 목적에 따라 여정에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한성에서 통영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남원 이하의 분기점에서 고흥으로 빠지는 길이 주요 노선이었다. 마지막으로 여산 송문 3대가 보고 듣고 느낀 여행 경험을 검토하였다. 먼저 비포장 도로로 기상 상황에 따라 진흙탕 길이 되는 열악한 여행길의 사정을 살펴보았다. 당시 주요 이동 수단은 말이었는데, 말을 개인적으로 구매하기 어려울 때에는 이를 대여해 주는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여행은 단독으로 떠나기 보다는 ‘안전’, ‘수단’, ‘심리’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동행을 선호하였다. 비록 고흥의 여산송씨 가문의 한 사례이지만 이를 통해 18-19세기 호남 지역 양반의 전라도-충청도-경기도-한성으로 이어지는 서행의 여행 풍경을 이해할 수 있다.

저자 정보

이름 소속
박미선 인문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