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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6세기 정치 현실과 鷺渚 李陽元의 時調 창작
한민족문화학회
조지형
논문정보
- Publisher
- 한민족문화연구
- Issue Date
- 2022-12-31
- Keywords
- -
- Citation
- -
- Source
- -
- Journal Title
- -
- Volume
- 80
- Number
- 80
- Start Page
- 357
- End Page
- 386
- DOI
- ISSN
- 15989836
Abstract
본고는 16세기 문인인 이양원(李陽元)의 문예활동 및 시가 작품 세계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16세기 시가사의 한 국면을 새로운 문제의식을 지니고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양원은 종실 인사로서 과거 급제 이후 16세기 혼란한 정치 국면 속에서도 유배 같은 정치적 풍파를 겪지 않고 고속 승진하여 당상관에 오르고 내외의 요직을 두루 거쳐 정승에 오르는 등 철저하게 관료로서의 삶을 살았다. 또한 이양원은 젊은 시절부터 남다른 시재(詩才)를 바탕으로 이황(李滉)에게 집지하며 퇴계 문하의 주요 인사들과 교유를 하였다. 뿐만 아니라 중앙에서는 송인(宋寅)?노수신(盧守愼)?정철(鄭澈) 등 당대 수준 높은 문인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였다. 이러한 인적 관계가 그의 문학 세계에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하였으며, 국문시가의 창작과 향유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양원의 시가 작품 중 한역시가로 전승되는 <아로가(鴉鷺歌)>는 국왕 선조가 동서 분당과 정쟁 속에서도 불편부당(不偏不黨)의 자세를 견지하였던 이양원을 칭찬한 작품이며, <주록가(朱綠歌)>는 이양원이 자신의 진심을 토로하며 국왕을 향해 충성을 맹세한 작품이다. 시조 <고수가(高樹歌)>에서는 치열한 당론의 대립 구도 속에서 자신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는 동시에 임금을 향한 연군의 심사를 드러내었다. 이상의 작품은 벼슬살이라는 공적인 영역에서 공간적으로 궁정을 배경으로 창작된 것들이다. 한편 그의 이름으로 전해지는 또 다른 시조 2수는 번잡한 정치 국면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즐기고 휴식을 취하면서 계절을 배경으로 고고한 흥취를 담아내는 한편 인생 노년기 삶에 대한 달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양원이 남긴 시조 작품들은 그간 16세기 시조사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강호시조와는 다소간의 일정한 거리감을 띠고 있다. 이양원의 작품 창작에 있어 중요한 배경은 관직 생활 과정에서 국왕이나 고관대작들과 함께 하는 중앙의 정치 무대, 더 좁혀서 표현하자면 궁정이라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들은 처(處)의 시가문학 강호시조의 대척점에 놓인 출(出)의 시가문학이라 칭할 수 있다.
- 전남대학교
- KCI
- 한민족문화연구
저자 정보
| 이름 | 소속 |
|---|---|
| 조지형 | 국어교육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