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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구금공간에서 폭력의 미시물리학: 5?18민주화운동에서 고문과 수용자의 대응을 중심으로
5.18연구소
김형주
논문정보
- Publisher
- 민주주의와 인권
- Issue Date
- 2022-12-31
- Keywords
- -
- Citation
- -
- Source
- -
- Journal Title
- -
- Volume
- 22
- Number
- 4
- Start Page
- 5
- End Page
- 43
- DOI
- ISSN
- 15982114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폭력을 미시물리학적으로 분석하여 폭력의 전략과 배열, 조작, 전술, 기술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5?18민주화운동에서 고문에 대한 분석을 통해 폭력의 메커니즘을 파악하고, 피해자의 고통을 통해 폭력의 정체를 폭로하며, 수용자의 생존전략을 통해 폭력을 넘어설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했다. 이 연구는 특히 5?18당시 연행?구금되었던 수용자에게 가해졌던 고문에 집중하여 고문의 기술, 수용자의 고통 및 대응을 통해 그것을 파악하고자 했다. 조사 결과 5?18에서 고문은 주로 정치적 목적과 구금 장소에서 규율유지, 통제자(헌병, 수사관, 계엄군)의 개인적 감정과 의도에 따라 실행되었다. 또한 고문은 작은 고통에서 큰 고통으로 혹은 그 역으로 단계적으로 부과되었거나, 신체적 차원에서 정신적 차원으로, 처벌과 자백을 위한 목적에서 규율을 위한 목적으로 치밀하게 계산된 형태로 등장했다. 한편 수용자는 고문에 대응해 다양한 생존전략을 구사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인내, 타협, 주도, 우회, 기억, 연대, 저항의 방식을 통해 고문을 극복하고자 했다. 수용자의 생존전략은 기존에 시민사회가 국가폭력에 대항해 실천했던 많은 시도들과 유사점을 보였다. 특히 기억, 연대, 저항의 방식은 이미 오랫동안 한국의 시민들이 국가폭력을 극복하기 위해 시도했던 방식들이었다. 하지만 이 연구는 타협, 주도, 우회하는 방식들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우리가 폭력 자체를 완전하게 제거할 수 없다면, 고문피해자들이 시도했던 것처럼, 폭력 속으로 끼어들어가 혼돈을 일으키거나 오류를 만들어 내 특정 부분에서 작동을 지연시키고 멈추게 하여 폭력에 균열을 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전남대학교
- KCI
- 민주주의와 인권
저자 정보
| 이름 | 소속 |
|---|---|
| 김형주 | 5.18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