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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프리카 망명 작가의 불편한 프랑스어 - 몽고 베티의 언어의식 - Le malaise d’un ecrivain africain exiledans la langue francaise : la conscience linguistique de Mongo Beti
한국프랑스문화학회
문성욱
논문정보
Publisher
프랑스 문화 연구
Issue Date
2023-09-30
Keywords
-
Citation
-
Source
-
Journal Title
-
Volume
58
Number
1
Start Page
283
End Page
320
DOI
10.18022/acfco.2023.58.1.011
ISSN
1229697X
Abstract
이 논문은 카메룬 출신 소설가 몽고 베티가 아프리카에서의 프랑스어 사용에 대해 쓴 몇 편의 글을 다룬다. 한 세대 앞서 태어난 생고르가 프랑스어권과 ‘프랑스성’을 네그리튀드의 필수적 보완물로 삼았던 것과 달리 몽고 베티는 결코 외래의 언어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현지어를 소외시키면서 프랑스어를 유일한 공용어로 강제하는 정책은 아프리카인의 문화와 정신에 파국적 결과를 가져오며 동시에 프랑스의 신식민주의적 이해관계에 봉사한다. 그러나 몽고 베티는 프랑스어를 즉시, 완전하게 아프리카의 고유 언어로 대체해야 한다는 언어민족주의적 입장에 빠지지도 않는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프랑스어 화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근대화의 도구이자 문학의 도구로서 프랑스어의 장점을 인정한다. 프랑스어권이라는 허울을 벗어던지고 그 뒤에 숨은 ‘프랑사프리카’의 수탈 체제를 해체하여 민중의 정치·경제적 해방을 완수할 수 있다면 프랑스어도 아프리카의 언어로서 제 몫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몽고 베티의 이러한 성찰은 일각에서 ‘세계-문학’을 운위하는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없지 않다.

저자 정보

이름 소속
문성욱 불어불문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