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2023
한국음악학에서 음악적 시간의 개념과 요소에 관한 담론
한국국악학회
이용식
논문정보
- Publisher
- 한국음악연구
- Issue Date
- 2023-06-30
- Keywords
- -
- Citation
- -
- Source
- -
- Journal Title
- -
- Volume
- 73
- Number
- -
- Start Page
- 77
- End Page
- 99
- ISSN
- 19754604
Abstract
전통음악에는 음악적 시간과 관련된 ‘장단(長短)’이라는 명확한 용어와 개념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학자들은 장단의 개념을 서양음악의 ‘박(beat)’, ‘박자(meter)’, ‘리듬’과 관련하여 설명한다. 장단은 서양음악의 박, 박자뿐만 아니라 리듬꼴, 리듬구조 등의 개념을 복잡하게 포함하는 광의적 개념이다. 이 글에서는 한국음악학에서 쓰이고 있는 장단론과 관련하여 그 음악적 시간의 개념과 박/박자/리듬의 통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제기했다.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리듬’이라는 용어는 일제강점기 식민지배의 잔재이다. 다른 음악용어들과 마찬가지로 리듬의 번역어가 필요하고, ‘음길이’라는 용어를 제안한다. 장단은 반복되는 리듬꼴이라기보다는 박/박자/음길이의 층위가 모여 반복되는 리듬 모음으로 규정해야 한다. 음악적 시간은 박/박자, 장단 등만이 아니라 음높이, 음빛깔, 음세기, 여음(餘音) 침묵(silence) 등도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비박절 음길이로 된 악곡들은 대부분 내재 음길이(inner rhythm)가 존재한다. 전통음악에는 또한 불균등((asymmetric) 단위박들이 이루는 부가(additive) 음길이로 된 장단이 많다. 예를 들어, 엇모리 장단을 학자마다 혼소박 4박, 5박자, 10박자 등으로 다르게 해석한다. 음악을 실제 연주하는 내부인의 심리적 인식을 중요하게 받아들이면 엇모리 장단은 5 또는 10(소)박 장단으로 규정해야 한다. 이런 인식의 차이는 음길이를 인식하는 이런 내국인/외국인 학자의 관점의 차이로도 드러난다. 장단을 비롯한 음악적 시간의 요소를 정의하고 규정하는 중요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 전남대학교
- KCI
- 한국음악연구
저자 정보
| 이름 | 소속 |
|---|---|
| 이용식 | 국악학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