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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야금 명인 김종기의 생애사에 대한 재고 A Reconsideration of Life of a Gayageum Master, Kim Jong-Gi
동양음악연구소
이용식
논문정보
Publisher
동양음악(구 민족음악학)
Issue Date
2023-06-30
Keywords
-
Citation
-
Source
-
Journal Title
-
Volume
53
Number
-
Start Page
155
End Page
195
DOI
10.33452/AMRI.2023.53.155
ISSN
19750218
Abstract
김종기는 제2세대 가야금산조의 명인일뿐만 아니라 거문고, 해금, 단소, 장구, 소리 등에 두루 능한 예인이었다. 김종기는 30대에 요절하여 그의 음악 인생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고, 정확하지 않은 정보도 많다. 김종기의 음악 인생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서는 김종기를 둘러싼 관계망과 관계맺기를 통해 그의 집안, 계보, 학습 과정, 교우 관계 등을 통한 입체적 검증이 필요하다. 김종기는 국악인 집안 출신이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이름과 항렬이 형의 제적본에 기록된 김해 김씨 족보에 없다는 점에서 그가 본래는 족보에 없던, ‘국악인’ 집안 출신임을 알 수 있다. 김종기의 형인 김종옥도 가야금과 해금에 능했는데, 당대 예인은 대부분 국악인 집안 출신으로 “물이 튀었기” 때문에 여러 악기에 능한 경우가 많다. 더구나 김종기의 가야금 스승인 박한용이 국악인 집안 출신이고 김종기의 매부 또는 외숙이라는 점은 국악인 집안끼리 결혼하던 당시의 관습으로 미루어 김종기가 국악인 집안 출신이라는 사실을 입증한다. 김종기의 한자 이름은 본래 ‘金鍾基’이지만 경성에서 활동하면서부터 각종 언론에 ‘金宗基’로 알려져 있다. 김종기는 1905년생이고 1935년에 사망했다. 이는 박록주, 임방울, 신쾌동, 김소희 등 당시 함께 활동했던 이들과의 관계망과 증언을 통해 알 수 있다. 김종기의 출생지는 전라도 장수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조카인 김수악이 말했듯이 그의 집안은 본래 충청도일 가능성이 많다. 그의 윗대에 전라도로 이주하여 전라도에서 출생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김종기의 가야금산조 스승으로 박한용을 꼽는다. 둘은 ‘가비’ 집안의 인척간이다. 김종기의 거문고 스승으로 백낙준을 꼽는데, 김종기가 충청도 출신이라면 충청도 무계 집안 출신인 백낙준에게 거문고를 배운 사실은 매우 자연스럽다. 김종기의 제자로 김삼태, 정금례, 방금선을 꼽을 수 있다. 김종기의 가야금산조는 정금례가 제대로 전승했고, 이후 김인제와 김진애에 의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김종기는 당대 최고 명창이었던 박록주와의 친분으로 조선성악연구회 창립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1930년대 전반기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음악계의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행사하는 주도적 음악인으로 성장했다. 김종기의 사망 이후 가야금계의 이니셔티브는 김창조 제자들에게 넘어갔다. 김종기와 임방울의 우정은 매우 각별했고, 서로의 음악 교류를 통해 김종기는 새로운 가야금산조를 짤 수 있는 동기가 되었다. 김종기가 깊은 관계망을 형성했던 음악인으로 오태석과 박종기를 들 수 있는데, 김종기는 이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자신의 음악세계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 정보

이름 소속
이용식 국악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