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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근대 일본의 번역과 지나(支那)론 - 스에마쓰 겐초의 『일본문장론』을 중심으로 - A Study on Suematsu Kencho’s Theory of Translation
한국일본어문학회
김성은
논문정보
Publisher
日本語文學
Issue Date
2019-09-30
Keywords
-
Citation
-
Source
-
Journal Title
-
Volume
1
Number
82
Start Page
257
End Page
276
DOI
ISSN
12260576
Abstract
스에마쓰 겐초는 영국 유학이라는 웨스턴 임팩트를 계기로 번역론을 전개하고 있지만, 귀국 직후 당장 서양문체 풍으로 언문일치의 일본문장 구축을 주장한 것은 아니었다. 스에마쓰는 먼저 일본문장 속에 존재하는 전근대성을 지나(支那, China)로 지칭하면서 일본문장에서 지나를 외부로 추출하는 작업을 선행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근대 일본어, 일본문체 형성에서 종종 이야기되는 가나(kana) 표기를 채용할 것인가 로마자(the Roman alphabet) 표기를 채용할 것인가의 논쟁이 본격화된 것은 지나의 외재화(外在化) 이후의 일이다. 선행연구에서는 ‘지나의 외재화→일본문장의 확립→언문일치’라는 매커니즘 속에서 주로 언문일치에만 초점을 맞추어 왔다. 그러나 본고의 분석을 통해 스에마쓰가 지나의 외재화를 얼마나 강하게 의식하고,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지나의 외재화 과정에서 ‘문자’가 아닌 ‘소리’(?)로 근대 문장론의 논쟁의 중심이 옮겨가게 된 과정 역시 함께 고찰할 수 있었다. 번역이라는 행위가 단순히 말의 교환이 아니라 인식의 상호행위라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정보

이름 소속
김성은 일어일문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