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Hub

대학 자원

대학 인프라와 자원을 공유해 공동 연구와 기술 활용을 지원합니다.

Loading...

논문 리스트

2020
청소년 장편소설의 임신 갈등 서사 연구 - 2000년대 이후 작품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Pregnancy Conflict of Novels for young adult - Focusing on the Works Since 2000s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안점옥
논문정보
Publisher
아동청소년문학연구
Issue Date
2020-12-01
Keywords
-
Citation
-
Source
-
Journal Title
-
Volume
Number
27
Start Page
287
End Page
318
DOI
ISSN
1976-8036
Abstract
본고에서는 임신 갈등이 주된 서사를 이루는 청소년 장편소설 다섯 편을 분석대상으로 삼아, 이들 서사에 나타난 10대 청소년의 섹슈얼리티와 임신에 강제되는 우리 사회의 윤리 의식을 살펴보고 있다. 청소년기는 미성년의 주기로 근대 이후 교육의 핵심은 그들의 성욕을 통제관리하는 것이었지만, 그 과정이 남녀 모두에게 동일하지는 않았다. 이로 인해 섹슈얼리티가 젠더 이데올로기의 주요한 의제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의 성에 대한 탐색의 기회를 놓쳐버리는 결과를 낳는다. 임신 확인 이후 출산을 둘러싼 불가피한 선택에서는 관습적 설득의 의구심을 갖게 된다. 서사들은 낙태는 살인이요, 출산은 아름다운 일이라는 모성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이분법적 구도를 드러내며 여자 청소년의 삶에 대한 관심과 주목은 거두어버린다. 특히 청소년인 주인공들에게 중요한 학습권에 대한 문제제기가 없는데, 이는 여자 청소년들의 캐릭터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것에서 기인한다. 임신갈등과 모성이데올로기, 태아 생명권에만 몰입한 탓에 임신중지선택권을 비롯한 여성의 자기 몸에 대한 완전한 자결권에 대한 성찰의 계기를 놓치고 마는 한계를 보인다. 다만 최근작인 『두 번째 달, 블루문』에 이르면 청소년 주인공의 섹슈얼리티를 인정하고 학습권과 삶의 전망으로 서사가 확장되면서 임신갈등서사의 변화하는 양상을 볼 수 있다. 임신 갈등서사를 다루는 청소년 소설은 현실문제와 대면하는 측면에서는 미완성이다. 자연이나 미덕, 본질로 가장하고 있는 모성 이데올로기에 도전하며 공적인 차원의 문제제기가 함께 수반될 때 청소년의 섹슈얼리티와 임신, 그리고 모성에 대한 문학적 진실은 비로소 탐구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정보

이름 소속
등록된 데이터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