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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무속 타파의 유?불 유착 사례로서 지리산성모상 훼철과 그 후 복원의 아이러니 .
남도민속학회
논문정보
Publisher
남도민속연구
Issue Date
2014-06-30
Keywords
-
Citation
-
Source
-
Journal Title
-
Volume
28
Number
1
Start Page
47
End Page
105
DOI
ISSN
19754728
Abstract
경남 산청의 천왕사에 봉안되어 있는 지리산성모상은 고려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수모를 겪어 왔다. 민간신앙, 특히 무속신앙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외래종교의 탄압은 물론, 호국신으로도 믿어졌기 때문에 외적으로부터 훼손을 당하기도 했다. 특히 지리산성모는 고려 태조의 어머니 위숙왕후나 석가모니의 어머니 마야부인으로 믿어지기도 하고, 도교에서는 태을신, 무속에서는 8도 무당을 낳은 무조라고도 한다. 그러나 지리산성모의 다양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조선시대의 기록으로 보아 하나의 뚜렷한 사실은 무당들과 지역의 주민들에 의해 신봉되었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유학자들은 무속을 비롯한 민간신앙에 대한 비판이 거세었다. 유학자들과 친하게 지냈던 천연스님은 지리산 천왕봉에 있던 성모상을 없애버렸다. 16세기에 한국에서도 성상파괴주의가 자행되었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20세기에 와서도 지리산성모상은 계속해서 수난을 겪어왔다. 그러나 현재는 오히려 불교의 비호를 받고 있다. 지리산성모상 진품은 천왕사라는 절에 모셔져 있으며, 오히려 지역민들과 무속인들은 그 옆 마을에 모조품을 만들어서 섬기고 있다. 이 또한 민간신앙이 외래종교에 의해 피해를 입고 있는 하나의 현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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