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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9세기 후반 전염병과 국제공조의 탄생 Contagious Diseases and International Co-operation in the Late Nineteenth Century
역사문제연구소
이영석
논문정보
Publisher
역사비평
Issue Date
2020-05-01
Keywords
-
Citation
-
Source
-
Journal Title
-
Volume
Number
131
Start Page
222
End Page
245
DOI
ISSN
1227-3627
Abstract
19세기 중엽 이후 유럽(및 아메리카)은 주기적인 전염병 창궐로 큰 피해를 입었다. 유럽 각국은 피해를 막기 위해 무차별적인 격리에 의존했다. 국제 무역과 노동 이동이 가속되던 시기에 이 같은 대응은 경제적으로 커다란 혼란을 초래했다. 유럽 국가들은 국제위생회의 활동을 통해 방역 수단과 조치의 표준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정확한 감염정보의 수집 및 통보, 그에 따른 적절한 선택적 격리, 그리고 근대 의학지식을 동원한 근대적 방역 조치에 관한 합의를 이뤘다. 1907의 국제위생국 설립은 이런 노력의 산물이었다. 이 시기 국제공조에서 나타난 두드러진 특징은 당대 패권국가 영국의 소극적 태도와 프랑스의 주도적 역할이다. 영국은 선택적 격리 대부분이 자국이 지배하는 인도양 항로 및 수에즈운하의 여러 항구들에 해당되기 때문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프랑스의 주도는 영국과 경쟁보다는 오히려 이 나라가 오랫동안 축적한 근대 지식과 문화적 자산 및 외교역량에 힘입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19세기 후반 국제위생회의 활동은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혼란을 겪고 있는 오늘날의 세계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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