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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복수접미사 ‘-들’과 서양 문법의 ‘수 범주’ 연구 - 대학생 글에 보이는 복수접미사 ‘-들’ 사례를 중심으로 A Study about plural suffix ‘-들(deul)’ and ‘number category’ of Western grammar - Focus on examples of plural suffix ‘-들(deul) which appear in college students’ writings
우리말교육현장학회
김찬곤
논문정보
Publisher
우리말교육현장연구
Issue Date
2017-11-01
Keywords
-
Citation
-
Source
-
Journal Title
-
Volume
11
Number
2
Start Page
423
End Page
443
DOI
https://doi.org/10.23109/fsikle.2017.11.2.013
ISSN
1976-3204
Abstract
이 논문의 목적은 대학생 글에 보이는 복수접미사 ‘-들’과 관련된 문제를 비판적으로 살펴보는 것에 있다. 학생들 글을 읽다 보면, “할머니 과수원에는 귤들이 노랗게 익어 있었습니다.”에서 ‘귤들’처럼 복수접미사 ‘-들’을 붙인 경우를 본다. ‘귤들’ 같은 표현은 대학생 글뿐만 아니라 초중고 교과서 지문, 문학작품, 언론매체 글에서도 많이 보인다. 복수접미사 ‘-들’은 보통 글쓴이가 어떤 개체를 둘 이상으로 볼 때 붙인다. 이것은 우리 말글살이에 서양 문법의 ‘수 범주’가 들어왔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말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들’이 무분별하게 쓰이게 된 까닭을 영어를 비롯한 서양말의 영향에서 찾는다. 그런데 이런 진단은 문제를 너무 단순하게 보는 것이다. 이 논문은 우리 말글살이에 군더더기 ‘-들’이 아무런 원칙 없이 쓰이게 된 내력을 국어 문법의 불철저함에서 찾고 있다. 먼저 국어 문법이 ‘명사의 복수형’을 어떻게 다루어 왔는지 살펴보았다. 특히 우리 국어 문법이 복수접미사 ‘-들’의 쓰임을 정리할 때 그 밑바탕에 서양 문법의 ‘수 범주’가 깔려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서양 문법의 ‘수 범주’는 단지 ‘수(數・하나인가, 둘 이상인가)’의 문제이기에 앞서 서양 사람들이 세상과 사물(object)을 보는 눈, 즉 사물의 ‘개체성(individuality)’에서 찾아야 한다. 이는 서양과 동양의 수 개념과 그 차이를 밝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복수접미사 ‘-들’ 연구 또한 서양 문법의 ‘수 범주’와 우리말의 수(數) 개념을 정확히 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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