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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조선시대 영·호남의 학문과 사상 교류 Scholastic and Intellectual Exchange between Youngnam and Honam Region in Joseon Dynasty
영남문화연구원
고영진
논문정보
Publisher
영남학
Issue Date
2017-03-01
Keywords
-
Citation
-
Source
-
Journal Title
-
Volume
Number
60
Start Page
73
End Page
114
DOI
https://doi.org/10.36034/yncdoi.2017..60.73
ISSN
1738-7760
Abstract
조선시대 영남과 호남의 학문·사상 교류는 시기별로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졌는데 이 글은 영·호남의 학문과 사상 교류를 두 시기로 나누어 16-17세기 전반의 시기는 지방관 역임과 유배, 교제와 서신 등을 중심으로, 17세기 중반 이후의 시기는 서원과 예송, 서적과 학파 등을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다. 먼저 16-17세기 전반 시기 지방관 역임을 통한 교류는 김종직과 노진, 김성일 등을 통해 살펴보았으며 유배를 통한 교류는 김굉필과 노수신, 교제·서신을 통한 교류는 이현보와 이황, 박영 등을 통해 살펴보았다. 당시 영남과 호남의 성리학은 다양하게 전개되었으며 이론적으로도 당대 최고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김종직·김굉필·이황 등의 영남사림과 김인후·이항·기대승·유희춘 등 호남사림과의 활발한 학문·사상적 교류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할 수 있다. 영남과 호남의 학문·사상 교류는 16세기에는 학파와 당파를 초월해 폭넓게 이루어졌다. 또한 17세기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조선사회는 서로 다른 붕당끼리 혼인도 자유스럽게 하고 학문 교류도 활발히 하였는데 이는 성리학과 예학을 비롯한 학문·사상의 수준을 높이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17세기 중반 이후 서인·노론으로의 권력 집중과 붕당 간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영·호남의 교류도 점점 그 폭이 좁혀져갔다. 그리하여 주로 영남남인과 남인계 호남사림(호남남인) 간에 교류가 이루어졌는데 서원과 예송, 서적·학파 등을 통한 교류로 나누어볼 수 있다. 먼저 서원을 매개로 한 교류는 경현서원과 미천서원, 자산서원 등의 경우를 통해 살펴볼 수 있으며 예송에서도 남인계 호남사림과 영남남인은 예학적 입장을 같이 하며 학문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또한 서적과 학파를 통한 교류는 『반계수록』을 둘러싼 유형원·배상유·이현일·최흥원 등의 교류와 영향, 기정진학파의 문인집단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유형원은 학문적으로 배상유와 영향을 주고받았으며 『반계수록』은 이현일과 최흥원 등에게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또한 17세기 중반 이후 독자적인 학파를 형성하지 못한 호남사림이 다시 학파로 결집되는 것은 한말 기정진에 가서였는데 기정진학파는 16세기 호남사림의 인맥과 학맥이 다시 결집되는 양상을 보일 뿐만 아니라 영남지역의 학자들도 대거 문인을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조선시대 영남과 호남은 학문·사상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 교류·제휴하면서 중기에는 사림의 시대를 열고 성리학을 심화·발전시키는 데 기여하였으며 후기에는 서인·노론의 권력 집중화에 반대하고 한말에는 위정척사사상을 내세우며 제국주의의 침략에 저항하는데 함께 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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