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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929년 10월 30일 전라남도 나주역 ‘댕기머리희롱사건’ 연구
A Study on ‘the Danggi-haird harassment case’ at Naju Station in Jeollanam-do on October 30, 1929
호남사학회
한규무
논문정보
- Publisher
- 역사학연구
- Issue Date
- 2025-06-01
- Keywords
- -
- Citation
- -
- Source
- -
- Journal Title
- -
- Volume
- Number
- 98
- Start Page
- 185
- End Page
- 243
- DOI
- ISSN
- 1975-2431
Abstract
이 논문의 목적은 1929년 10월 30일 전라남도 나주역에서 일본인 남학생이 조선인 여학생의 댕기머리를 잡아당기며 희롱했다는 이른바 ‘댕기머리희롱사건’ (이하 ‘댕기머리’)의 진위 여부 및 그것이 사실처럼 고착되는 과정을 밝혀내는 것이다. 논의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929년 박준채의 진술에서는 ‘댕기머 리’가 언급되지 않았으며 1920년대~1930년대 모든 자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해방 이후 1940년대~1950년대 쟈료에서도 사정은 같았으며, 양동주의 항일학 생사(1956)에서 처음으로 ‘댕기머리’가 간략히 언급되었다. 그러다가 195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30주년을 맞아 제작된 영화 「이름없는 별 들」에서 일본인 남학생이 조선인 여학생의 댕기를 나꿔채는 장면이 나오며, 같 은해 광주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던 최은희가 1960년 동아일보에 쓴 기사 에서 구체화되었다. 1963년 이광춘도 동아일보 기사에서 ‘댕기머리’를 거론했 고, 1969년 박준채의 신동아 기고 이후 ‘댕기머리’는 사실처럼 고착되어갔다. ‘댕기머리’가 사실이 아니라면 그 실상은 무엇일까. 박준채를 그토록 분노하게 만든 문제의 장면이 무엇인지 실체를 밝혀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당시 자료를 보면 일본인 남학생이 조선인 여학생의 앞을 막았거나 서로 어깨가 부딪힌 것으 로 나오는데, 그나마 고의성이 없는 우발적 행적이었다면 ‘희롱’조차 성립되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혼란스러운 역내에서 서로 먼저 나가려는 학생들 사이에 빚 어진 우발적 상황이었다는 것이 필자의 추정이다. 우리는 2029년 광주학생운동 100주년을 맞는다. 그 준비를 위해서는 광주학 생운동과 관련된 새로운 자료의 발굴과 연구의 수행과 더불어 선행연구에 대한 재검토와 기존자료에 대한 재해석 역시 필요할 것이다.
- 광주대학교
- KCI
- 역사학연구
저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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