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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933년 천주교신학생 김필현의 유럽행 여행기 속 아시아 경유지 기록 A record of a stopover in Asia in the 1933 travel diary of a Catholic seminary student Pil-hyeon Kim
(재)한국교회사연구소
논문정보
Publisher
교회사연구
Issue Date
2022-12-30
Keywords
-
Citation
-
Source
-
Journal Title
-
Volume
1
Number
61
Start Page
421
End Page
461
DOI
ISSN
12267104
Abstract
김필현은 평양지목구장의 성직자 양성정책에 따라 로마 울바노대학에 유학하였다. 1933년 9월 6일 사리원역을 출발하여 그해 10월 29일 울바노대학에 도착한 김필현은 그의 여정을 1935년 평양지목구에서 발행하는 잡지에 게재하였다. 김필현은 평양지목구장이 결정한 항로를 따라 가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일기체 형식으로 기록하였다. 김필현의 여행기는 종교 관련 장소들, 방문 지역의 사람들, 1930년대 서구제국주의세력의 아시아 지배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김필현은 배가 기항하는 곳마다 천주교 관련 장소들을 찾았고 천주교 신자들과 대화를 하였다. 그는 그가 방문한 장소들에 대한 사전 지식도, 방문한 곳에서의 자료 수집도 거의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콜롬보에서는 이슬람교 교당과 성공회 회당을 언급하였고, 지나쳤지만 말라카는 일본천주교회와, 페낭은 한국천주교회와 관련하여 설명하였다. 홍해도 성서의 내용으로 서술하였는데, 다른 여행기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내용들이다. 이것이 김필현의 여행기가 갖는 첫 번째의 특징이다. 김필현은 여행 중 만난 사람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여러 인종이었고, 한국인들보다 어둡고 검은 피부색을 가졌다. 그런데 남아시아 원주민들의 검은 피부색에 대한 김필현의 두려움은 문명과 야만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져 원주민들의 용모와 차림차림을 야만 종족의 본색을 벗지 못한 것이라 서술하는 한계를 보였다. 콜롬보 아이들의 구걸 행위를 미개한 주민의 풍습, 남아시아 원주민 장사꾼과 탑승객들의 매매행위를 문명인과 야만인 사이의 물물교환으로 생각한 것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1920년대의 여행기들에서도, 1930년대 이순탁의 여행기에서도 이런 인식은 보이지 않는다. 처음으로 보기 때문에, 피부색 등 용모의 다름을 공포, 이상함, 야만 종족의 본색으로 생각한 것은 김필현의 여행기에 그려진 두 번째의 특징이자 아쉬움이다. 김필현은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치와 경제에도 깊은 관심을 두었다. 탑승한 일본우선의 규모와 설비에 감탄하였고, 상하이에서는 상해사변을 언급하고 조계지를 언급하였다. 홍콩?싱가포르?콜롬보에서는 경제발전에 놀라워하며 영국의 통치정책에 감탄하였다. 김필현이 아시아의 경제 상황에 관심을 둔 것은, 경제 관련 과목들을 공부하였고, 세계대공황으로 인해 더욱 힘들어지고 있던 한국의 경제 현실을 직?간접으로 겪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부족한 음료수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홍콩과 아덴의 저수기관을 수탈의 상징인 한국의 수리조합 저수지와 같다고 한 것은 겉모습만의 서술이었다. 제국주의 수탈을 위한 개발이라는 것을 간파하지 못한, 김필현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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