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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노동 이주는 경제적 빈곤국인 네팔 사회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되었다. 매일 약 1,700명의 청장년이 해외 취업을 위해 네팔을 떠나며, 이미 이들의 송금은 네팔 GDP의 약 30%에 육박한다. 이 책은 수많은 네팔 청장년들이 한국과 걸프 지역 국가 및 말레이시아에서 이주노동 하는 중요한 이유가 네팔에 있는 가족에 대한‘ 초국가적 돌봄 실천’에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네팔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의 네팔 가족에 관한 이야기에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서운함이 교차한다. 배우자와 자녀 및 형제자매의 역할을 뒤로 하고 노동이나 결혼을 위해 떠나온 이주자들은 남아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미안함, 의무감의 복합적 감정에서 능력껏 송금과 선물을 보낸다. 고된 노동으로 번 송금이 적절히 사용되지 않을 때 이주자는 서운해하지만, 한편 원하는 만큼 보내지 않는 이주자에 실망하는 남아 있는 가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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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피부암학회에서 10년 전(2013년) ‘한국인의 피부암’ 초판을 발간할 당시에는 한국인의 피부암에 대한 국내 조사 자료가 충분하지 못한 상태로 출간되었으며 당시에는 피부암에 대한 치료법조차 아직 선진 외국과 비교할 때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2023년에 발간되는 ‘한국인의 흔한 피부암’ 2판에는 부족했던 국내 피부암 자료들을 대폭 보강하고 선진국의 피부암 치료에 준하는 국내 치료법의 현실을 자세히 기술하게 된 것을 대한피부암학회, 나아가 대한피부과학회 회원 여러분과 함께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는 바와 같이 인체의 거의 모든 암이 증가하며 그중 피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그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과거에 피부암의 ‘청정지역’이라고 알려졌던 아시아권에서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전체 인구 중 노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야외활동의 증가와 암 환자-장기이식 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의 증가와 이와 발맞추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아직 이러한 증가 추세에 비해 국내 일반인의 피부암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부족한 것을 느끼고 있으며 이에 현 실정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고자 저희 대한피부암학회는 대한피부과학회의 도움을 받아 이번 제 2판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대한피부암학회는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피부암을 중심으로 가능한 쉽게 임상 사진과 증상, 진단, 치료에 대해 쉽게 문답형식으로 기술하여 한국의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집필진은 국내 유명 대학병원과 국내 유수의 병원 피부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대한피부암학회 회원들로서 각자의 피부암에 관한 오랜 경험과 최신 지견을 바탕으로 각 피부암을 종류별로 나누어 저술하였습니다. 끝으로 이 책이 완성되기까지 집필하여 주신 모든 대한피부암학회 이사, 회원들과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 주신 대한피부과학회 회장과 임원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한피부암학회 편찬위원회 위원장 이석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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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사회학자 에바 일루즈의 자기계발 문화와 치료요법 담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 현대인들은 우울증을 달고 살 정도로 감정적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사회는 이에 부응해 감정 치유를 산업화·상품화하고 있다. 이 책은 어떤 역사적·이론적 과정을 거쳐 이러한 상태가 출현했는지, 이 같은 상황이 기존의 계급 사회를 어떻게 재생산하고 있는지, 향후 이는 어떤 결과에 이르게 될지 진단하고 전망한다. 또한 치료요법 문화가 자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기 위해 광범위한 자료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치료요법적 가치가 기업, 국가, 시민사회, 가족에 어떻게 교묘하게 침투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은 세속적인 프로이트주의와 여성주의, 심리상담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메슬로와 피터 드러커 등 인간관계 학파가 자아실현을 매개로 기업에 도입한 관리기법에 대해 의문에 표한다. 에바 일루즈는 이 책에서 치료요법적 개인주의에 대해 가장 완전하고 명확하게 설명함으로써 문화사회학에 또 다른 획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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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국제거래법 강의를 위해 만들었다. 변호사 시험에서 국제거래법을 선택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하여 시험 준비에 활용할 수 있는 교재를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본 책은 이미 출판된 석광현 교수님의 국제재판관할법, 국제사법 해설, 국제물품매매계약의 법리, 안강현 교수님의 로스쿨 국제거래법 등의 내용을 참조하여 만들었다. 출간되는 이 책이 국제법을 선택과목으로 정한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지 갈등하는 학생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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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대한민국에게 지난 반세기의 역사와 미래의 반세기 역사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는 개발도상국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서, 앞서 있는 선진국들을 쫓아왔다. 이제 선진국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대한민국은 새로운 꿈이 필요하다. 우리의 새로운 꿈은 대한민국이 전 세계의 일류 국가가 되어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가야 할 일류 국가의 길은 우리가 선진국이 될 때까지의 길과는 완전히 다른 길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가야 할 일류 국가의 길은 단지 기업만 발전하고 성장하는 과거의 개발주도식 모델이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가 다 함께 발전하는 공존공영의 모델이어야 한다.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일류 국가의 길로 갈 수 있는가는 기업의 성장과 사회 발전의 선순환고리를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전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기업은 성장하는데, 사회에서는 양극화와 격차 문제가 더욱 심해지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결국 기업의 성장과 사회 발전의 선순환의 시스템이 전 세계가 가고자 하는 새로운 길이고, 이것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길이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기업이 주주가치뿐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 나아가서 사회 전반의 가치 극대화를 추구하는 자본주의를 의미한다. 기업의 성장과 발전이 사회의 공존공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핵심인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2019년 BRT (business roundtable) 선언과 2020년 다보스 선언(Davos Manifesto)을 통해서,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2022년 대한상의의 신기업가정신 선언(entrepreneurship roundtable)을 통해 기업의 목적을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전환한 매우 중요한 선언들이 있었다. 2022년 대한상의의 신기업가정신 선언에서는 “기업은 일자리와 이윤을 창출하는 과거의 역할을 넘어 고객은 물론 조직구성원과 주주, 협력회사와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선언, 실천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선언을 통해 기업의 목적을 이해관계자 모두의 이익과 발전으로 한다는 것을 밝힌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기업의 목적에 대한 이러한 선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영자들과 경영의 실무자들은 실제적인 기업 경영에 있어서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는지, 혹은 무엇을 다르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실행안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본서의 목적은 이러한 어려움을 가진 경영자와 경영의 실무자들에게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시대의 경영을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하나의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본서에서는 경영자의 관점에서 기업가치와 이해관계자 가치, 또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균형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방법을 지칭하기 위해서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stakeholder primacy)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경영의 각 분야에서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론적 틀과 논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2023년 1월 31일 한국경영학회장, 한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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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가 목표이자 희망이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민주주의가 위기라고들 한다. 민주주의의 정착과 시행의 핵심에 사람 즉, 시민이 있었다면, 위기의 중심에도 사람이 있다. 민주주의를 망가뜨린 것이 우리들일지라도, 민주주의를 다시 살릴 수 있는 힘도 또한 우리들에게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체제는 대의 민주주의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의정치가 제자리에서 맴돌면서 문제 해결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판단이 주권자들을 광장으로 내몰고 있다. 그런데 이 주권자들의 양상이 양분되어 나타난다는데 문제는 존재한다. 다수의 의사를 확인하는 작업을 하는 상황에서 사회가 두편으로 갈라지고 있다. 다수가 떼를 지어 다니면서 각자의 정의와 공정을 주장하고 요구하고 있다. 사회가 두편으로 갈라지면 정의로부터 오히려 멀어진다. 내편, 네편만 남고, 정의는 오히려 더 찾기 어렵게 된다. 장점이 단점이 되어버린 것이다. 다수가 몰려다니는 곳에서 정의는 찾기 어렵다. 내 판단이 있어야 하고, 내가 판단하기 위해서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바쁘게 일하다, 여럿이 몰려다니는 곳에서 정의 찾아내기가 쉽지 않은 이유이다. 내가 가질 수 있는 객관적 시각의 필요성이 여기에 존재한다. 민주주의는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며, 자신의 무기를 마음대로 휘두르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주장과 타인의 주장을 놓고 상호 토론하고 타협하는 것이다. 각자가 정의의 사도처럼 일방적 주장을 설정하고 내세우기만 하는 것은 타협하자는 태도가 아니라 상대의 일방적 굴복만을 요구하는 선전포고에 불과하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시민이 주인이기에, 민주주의는 유권자인 시민이 만들어간다. 그런데, 유권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되어가지만, 시민은 사회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사회에서의 여러 가지 교육을 통해서 갈등과 대립이 토론과 타협을 통해 해결되어가는 과정에 대한 학습이 바로 시민교육의 핵심이다. 여기에 필요한 덕목은 바로 기다리고 실행하며, 실행하고 기다리는 인내이고, 그 과정과 절차를 우리는 민주주의라고 부른다. 민주시민의 힘을 자각한 21세기 대한민국 시민은 이제 민주주의 실행을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이를 실행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 이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나만이, 우리만이 정의롭고 공정하다는 폐쇄적 사고로부터 벗어나 나도 틀릴 수 있고, 남도 옳을 수 있다는 열린사고를 가진 진정한 시민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나를 위해 너를 지켜주고, 너를 지키면서 나를 지킨다’는 상호적 원칙의 교류 속에서 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인간의 자유와 권리가 지켜질 수 있게 되면, 개별 집단의 함성에 매몰된 자기들만의 정의와 공정이 모든 이들의 정의로, 공의로 자리잡아 ‘우리들의 민주주의’는 그 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