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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영화와 모티프
이 책의 제목인 ‘환상영화와 모티프’에서 ‘모티프’는 보통 ‘주제’와 혼용되는 용어이다. 그러나 프랑수아 조스트는 『문학 주제ㆍ모티프 사전』(1988)의 서문에서 “모티프는 한 작품의 추상적 내용을 나타내고, 반면 주제는 그것의 구체적인 취급, 특별하거나 놀랄만한 다양한 사건들에 그것을 적용한 것, 그것의 실례”라고 두 용어를 구별하였다. 그에 따르자면 “전자는 한 작품의 전체적인 인간적 의미를 반영하고, 후자는 (…) 일련의 장치들을 통해 특정 인간 상황이나 사건의 궁극적 의미를 독자에게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즉 “주제는 본질적으로 보편적인 모티프의 특수한 표현”인 것이다.
그와 같은 모티프에 대한 연구를 ‘환상영화’에서 시도한 것은 환상장르가 그리는 세계가 실재하지 않는 상상의 세계여서 모티프가 새로운 세계에서 보다 잘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는 모티프를 드러내는 환상의 세계가 마치 실재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보이도록 할 수 있는 표현 능력이 뛰어나서 모티프 연구에 적합한 장르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프랑스어 용어인 환상영화에는 판타지영화뿐만 아니라 SF영화, 공포영화 등 초자연적인 것이 현실계에 침입하는 내용을 다룬 모든 영화가 포함될 수 있는데, 초현실주의영화도 같은 이유로 여기에 추가될 수 있다.
이 책은 그처럼 환상영화에 들어가는 초현실주의영화, SF영화, 판타지영화에서 빈번히 나타나는 모티프들에 대한 연구를 정리한 것이다. ‘초현실주의영화와 모티프’를 다룬 1부에서는 영화 〈황금시대〉에서 ‘충동과 거세’의 모티프(1장),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에서 ‘부르주아’의 모티프(2장), 〈시인의 피〉에서 ‘죽음과 부활’의 모티프(3장)를 고찰하였다. ‘SF영화와 모티프’를 다룬 2부에서는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에서 ‘눈’의 모티프(4장), 〈스타트랙〉 시리즈에서 ‘시간여행’의 모티프(5장), 〈엑스 마키나〉에서 ‘프로메테우스’의 모티프(6장)를 분석하였다. ‘판타지영화와 모티프’를 다룬 3부에서는 〈미녀와 야수〉에서 ‘변신’의 모티프(7장), 〈판의 미로〉에서 ‘미궁’의 모티프(8장)를 조명하였다.
도서정보
- 출간일
- 2020-02-20
- ISBN
- 9788968496929
- 도서성격
- 국내전문도서
- 전체페이지
- 개정구분
- 초판
- 저작페이지
- 1-244
저자정보
